구글은 지난 9월 3일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에 도전장을 내밀며, 크롬(Chrome)의 공식 베타버전을 한국을 포함한 세계 100여 개국에서 공개했다. 빠른 속도와 오픈 소스 기반으로의 장점을 가진 크롬의 웹브라우저 점유율은 국내 발표 이튿날인 9월 4일 0.38%를 보였다.

미국 인터넷 조사기관 넷 애플리케이션스는 크롬이 9월 초 출시되자마자 세계 웹브라우저 점유율 1.4%를 확보한 것으로 발표하였으나, 국내 인터넷 이용자를 기준으로 에이스카운터에서 조사한 웹브라우저 점유율은 그에 크게 미치지 못한 9월 한달 평균 0.25%로 조사되었다. 보안과 공공기관 사이트에 대한 지원 및 사생활 침해 등의 논란으로 이용율의 증가세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MS의 인터넷 익스플로러(이하 IE)는 9월 1일 98.87% 점유율을 보였으나, 9월 13일 98.04%로 9월 최저 유입율을 기록하였다. 구글의 크롬 출시에 대한 맞대응으로 9월 17일 IE 8.0 베타2 버전을 출시하였으며, 9월 평균 98.44%로 다시 증가 추세로 전환하였다.

2004년 처음 공개된 파이어폭스는 세계 평균 점유율이 20% 가깝게 성장했으며 유럽 일부 국가에서는 40%를 넘나들고 있으나, 국내 이용율은 9월 기준 0.98% 이다.
압도적으로 IE 사용자가 많은 국내 웹 브라우저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파이어폭스와 크롬의 도전기가 어떻게 발전해 나갈지 매우 궁금해진다.

1. 분석 기간 : 2008년 9월 1일 ~ 9월 30일
2. 분석 대상 : 에이스카운터 서비스를 이용하는 웹사이트로 방문한 익명의 사용자
3. 추출 웹브라우저 : IE(Internet Explorer) , Firefox , Chrome